여행

영국 여행일지 4 * 킹스크로스 역에서 요크로 *

카키타 2020. 12. 11. 07:28

여행 4일차

 

2016/07/26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영윤이랑 나는 소파에서 잠을 잤다.

오늘은 요크를 가 보기로 한 날이다.

런던에서 요크로

킹스크로스 역에서 8시 기차를 타야한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지하철을 타러 갔다.

지하철 표를 끊는데 아이들 표가 끊어지지 안고 어른표만 나온다.

직원에게 문의해 보는데 그래도 안된다.

어쩔 수 없이 어른표 5장을 사서 킹스크로스역으로 향했다.

10세까지 무료라는 것을 이때 직원에게 알았다.

직원이 Oyster 카드를 끊으라고 하는데 이때까지 Oyster카드의 정확한 개념을 몰라서 안한다고 했다.

지하철을 탈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자세히 알아보질 않았다.

런던을 다 걸어다닐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표를 끊어서 지하철을 타고 급하게 갔다.

시간이 없었다.

킹스크로스 지하철역 옆의 유로스타를 타는 곳

킹스크로스역에 내려서 열심히 뛰었다.

한 명은 표를 받아오고 나는 플랫폼을 알아보았다.

인포메이션의 흑인 여자 분이 4번 플랫폼이란다.

그런데 기차가 이게 아니란다.

다른 플랫폼으로로 가서 물어보니 저쪽에 떠나는 기차를 가리키면서 저 기차가 요크를 가는 거란다.

에구 망했다.

 

다행히 11시 20분표로 바꿔 줄 수 있단다.

표를 새로 사야할 것 같아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기차는 어차피 떠났으니 주변을 둘러 보기로 했다.

밖으로 나갔다.

바로 옆에 유로스타를 타는 킹스크로스역이 있었다.

그 곳 건물이 너무나 멋지다.

왠만한 궁전, 사원처럼 만들어진 건물이다.

감탄하며 사진을 찍었다.

요크행 기차를 놓친 것이 잘 됐다 싶다.

그 건물 1층에 있는 펍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커피, 밀크, 계란, 빵 등을 주문했다. 42파운드정도였다.

맛있게 먹었다.

대영박물관

주변에 대영박물관이 있어 걸어 가 보기로 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서둘러 걸어가서 대영박물관에 가보니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관람할 시간이 많지는 않다. 11시 20분 기차를 타려면 10시 40분에는 기차역으로 되돌아 가야한다.

30분 정도 시간이 있다.

미이라가 있는 곳만 간단히 살펴볼 예정이다.

1층에 들어가 고대 이집트 물품이 있는 곳만 잠시 관람하다보니 30분이 지나가 버렸다.

본격적인 미이라 관람관은 3층인데 올라가 보지도 못했다.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기차역으로 출발하였다.

 

플랫폼을 잘 체크하고 기차를 탔다.

요크까지 갈려면 1시간 30분을 가야한다.

영국은 2가지 타입의 표가 있단다.

좌석이 지정된 표와 지정되지 않은 표다

지정된 표는 반드시 해당 기차를 타야한다.

기차를 타면 지정된 좌석이라는 티켓이 꼽혀있다.

좌석이 지정되지 않은 티켓은 행선지만 맞으면 아무 기차를 탈 수 있었다.

다만 지정된 좌석이 없기 때문에 예약이 안된 아무 자리에나 가서 앉으면 된다.

사람이 많으면 자리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

예약된 티겟이 꼽혀 있는 자리에도 사람이 타지 않으면 행선지를 확인해서 앉아서 가면 된다.

우린 예약되지 않은 자리에 앉아서 갔다.

가는 동안 영국의 시골 전경은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밀밭과 소와 양떼 목장이 시야 다 들어온다.

추수철이 된 누런 밀밭은 지평선의 끝을 알 수 없이 펼쳐져 있고, 소와 양떼는 여유로움을 한껏 만끽할 수 있었다.

우리가 본 영국은 산이 없고 간혹 나무가 우거진 숲이 있다.

요크
요크 대성당

요크는 그리 큰 지방은 아니었다.

나는 잘 모르는 곳인데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요크라는 이름을 많이 들어본 것 같다. 

옛날 중세의 성벽이 둘러져 있고 오래된 요크대성당이 유명했다.

역에서 성벽을 따라 대성당으로 갔다.

중세의 모습들이 보였다.

영국은 어디를 가도 그런 모습들이 많이 남아있다.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진 대성당이 보였다.

대성당 주변들을 돌아 보았다.

이 사람들은 어쩌면 이렇게도 정교하게 만들었을까 싶다.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겉모습도 내부의 모습도 모두 감탄스럽다.

유료로 관람하는 대성당은 표를 구매하고 입장을 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고 한다.

내부 안내지에는 관람할 포인트들이 적혀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성당에 들어가면 조금은 엄숙해진다. 기도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웅장한 성당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쇼핑을 잠시 했다.

디즈니 가게가 있었다. 다빈이가 꼭 가고 싶어했다.

 

나는 그 앞의 마켓에 들렀다.

마켓의 길거리 음식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버거와 핫도그로  간단히 식사를 했다.

식사 후 천천히 걸어서 기차역으로 향했다.

화장실을 들른 후에 킹스크로스역으로 향했다.

영국은 대부분 화장실이 유료였다. 20펜스 였다.

기차역은 무료인 곳이 많았다.

런던에서 워털루역은 유료이긴 했지만 애들이나 티켓이용자들은 그냥 이용하도록 해 주었다.

 

열심히 기차를 타고 돌아와서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요크로 가는 날 아침에는 버로우역에서 어린이용 지하철표가 끊어지지 않아서 시간이 걸렸다.

10세까지는 지하철이 무료였다.

15세까지는 반값 정도였다.

어른은 4.9파운드였다.

지하철은 탈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탈 일이 꽤 있었다.

그래서 Oyster카드를 만들기로 했다.

5 파운드를 deposit한 후 필요한 만큼 적립하는 방식이라 그렇게 하면 어른이어도 지하철은 거의 반갋에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을 여러 번 타더라도 하루에 6.5정도 이상은 차감되지 않는 방식이었다.

나중에 보증금과 남은 금액은 환불받는 방식이다.

영국에서 왕복 한번이라도 할 예정이라면 무조건 Oyster 카드가 유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