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2016/07/25
사우스햄튼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일찍 일어났다.
7시 경이다.
9시에 사우스햄튼 센트럴 역에서 런던행 기차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조금 피곤하긴 했다. 시차때문인가보다.
일어나서 전날의 여행을 정리하고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기차역으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탔다.
총 6명, 그룹티켓 1장과 추가 1명으로 8.8 파운드를 지불했다.
아이들은 버스의 2층으로 갔다.
아이들이 2층 버스를 처음 타니 재미있어 한다.
비교적 한적한 시골도시의 버스여서일까 사람들은 버스를 내릴 때마다
기사님께 땡큐! 라고 인사를 했다.
어떤 사람은 특별한 포즈를 취해서 인사를 하기도 한다.
기사님도 특별한 손동작으로 대답한다. 이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았다.
사우스햄튼에서 런던의 워털루 기차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런던 워털루역은 영화에도 많이 나오는 곳이다.
기차를 타고 1시간 20분정도 달려서 워털루 역에 도착했다.
기념사진을 찍었다.
영화 본 시리즈에서 나오는 위치가 어디였는지 살펴봤다.
찾지는 못했다.
우선 큰 가방은 기차역에 맡기기로 했다.
두 개를 맡기면 25파운트 정도가 필요했고 나중에 가방을 찾을 때 지불하면 되는 것이었다.
가방을 맡기고 런던아이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11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는데 이미 사람들이 많았다.
거대한 관람차.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엄청 크다.
관람차를 탈까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다른 날에 타기로 했다.
버킹엄 궁전이 1시로 예약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런던아이와 빅밴을 강 건너편으로 보면서 사진을 찍고 다리를 건너서 빅밴이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다리를 건너갈수록 가까워지는 빅밴,
세밀한 건축물이 놀랍기도 하고 사진으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 좋다.
멋진 작품이다.
그 옆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티켓을 끊는 줄, 입장줄이 따로 있었다.
여기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1050년도에 만들어진 사원이란다.
이렇게 오랜 옛날 건물들을 잘 보존하고 관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도시의 곳곳에 옛날 건물들이 살아있다.
어쩌면 이들의 자부심 같기도 하다.
옆에 있는 작은 사원은 무료로 개방되고 줄도 없어서 잠시 내부를 살펴보았다.
사원 옆의 노점카페에서 아이들은 아이스크림과 와플을 사 먹었다.
스스로 알아서 주문은 해서 먹는다.
투 아이스크림, 원 와플 이라고 했단다.
아이스크림에는 쵸코바가 끼워져 있었고, 와플에는 마시멜로가 많이 올려져 있었다.
맛있어 보였다.
영국은 곳곳에서 아이스크림을 참 많이 팔았다.
버킹엄궁전으로 가기위해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가로질러 가기로 했다.
거대한 나무들과 잔디밭이 있다.
사람들이 참 많다.
점심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관광객도 많다.
공원을 가로질러 궁전 앞으로 갔다.
한 사람이 먼저 가서 줄을 서고 티켓을 받았다.
공항을 통과 하듯이 줄을 서서 보안 검색대를 지나가야 했다.
버킹엄 궁전 내부에 들어왔다.
모든 것이 웅장하다.
포인트 별로 코스를 만들어서 방 이름들이 있다.
"Music Room, Bule Room, Green Room" 같은 식이다.
여왕의 자동차, 시대별 의상, 모자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TV를 볼때 여왕이 입고 있었던 옷도 보인다.
수많은 거대한 샹들리에가 금박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전 관광이 끝나고 궁카페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바게트빵, 스콘, 콜라를 먹었다. 맛있다.
여기도 사람이 많아서 자리를 잡기 쉽지 않았다.
이후 기념품 가게를 들어갔다.
궁전을 최종적으로 나갈 때 표에 표시를 해서 1년 내에 다시 오면 Free로 올 수 있도록 해주었다.
즉, 1년 Free Pass였다.
궁전을 나와서 피카디리 서커스역 쪽으로 향했다.
가운데에 탑이 하나 서있고 한 쪽에 유명한 광고판이 있었다.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었고, 관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탑 주변으로 동그랗게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우리도 앉아서 쉬면서 사람들을 구경했다.
한가롭게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한다.
한참을 쉬다가 5시경이 되어 숙소에 체크인을 하기 위해 가기로 한다
이제 지하철을 타보기로 한다.
피카디리 서비스 역에서 지하철 표를 끊는다
어른, 아이로 구분해서 총 6개를 끊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10살까지는 무료였다.
숙소가 있는 bourough역으로 가서 예약된 아파트로 찾아갔다.
예약사무실로 가니 직원이 여러가지 설명을 하고 예치금을 300파운드 받고 카드번호, 카드 보안번호 비밀번호까지 모두 받아간 후에 숙소 열쇠를 준다.
카드 결제가 가능한 모든 정보를 받아가는 것은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중에 종이 파쇄기로 파쇄를 한다고는 하지만 찜찜은 했다.
열쇠를 받고 알려준 아파트로 걸어갔다.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였다.
1층이고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는 복층이다.
1층은 침실2개, 화장실은 1개, 지하층은 부엌, 큰 소파3개가 있고, 화장실, 식탁등이 있다.
꽤 크고 구조도 좋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모습이다.
숙소에 짐을 푼 뒤에 주변에 식사를 할 곳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한다.
걸어가다 보니 pub이 하나 보인다. 영국에서 먹어 봐야 한다는 피시앤 칩스나 뱅글스는 안보이고
매쉬는 있다.
피시앤 칩스는 물고기 튀김과 감자튀김이다.
뱅그스는 소세지란다. 매쉬는 감자 으깬것이다. 맛있게들 먹었다.
저녁에 뭐할까 하다가 런던브릿지와 타워브릿지를 가보기로 한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지나가다 보니 버로우마켓이 보인다. 저녁이라 문이 닫혀있긴 하다.
런던브릿지를 가로질러서 템즈강을 건너갔다. 저쪽에 타워브릿지가 보인다. 그 방향으로 강가를 따라서 걸어갔다.
하루종일 걸어다녀서 힘들기는 했다. 그래도 갔다. 가다보니 런던탑이 보인다.
런던탑을 돌아서 보면서 타워브릿지로 갈 수 있었다.
런던탑은 에전에 감옥이었다는데 굉장히 멋진 건물이다.
타워브릿지를 건너기 위해 다리 중간을 가는데 배가 지나가려고 다리가 열린다.
다리가 열리는 바로 그 위치에서 열리는 다리의 모습을 보았다.
신기하고 재밌었다.
타워브릿지와 런던탑이 같이 보이는 야경도 참 멋지다.
이제 다들 다리 아프고 피곤해서 숙소로 가는 것이 목표다.
숙소에서 거리가 좀 멀어졌지만 걸어간다. 아이들을 독려해서 어떻게든 걸어간다.
12시가 다 돼서 숙소로 들어왔다. 피곤하다. 양치만 하고 다들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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