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일지 6 * 버로우마켓, 대영박물관, 코벤트가든 *

여행 6일차

 

2016/07/28

런던에서의 마지막 일정이다.

아침 9시에 숙소 Deposit 300파운드를 받기로 했다.

우리가 가서 받는 줄 알았는데, 아침 9시가 되자 청소하시는 분이 문을 두드렸다.

Deposit 금액을 들고 오셨다. 짐을 정리한 후 돈을 받고 예약한 사무실로 집 열쇠를 반납하러 갔다.

런던을 돌아다니려면 우리의 짐을 맡아달라고 부탁해야 했다.

10분 정도 걸어서 사무실에 도착하여 열쇠를 반납한 쉬 짐을 맡아줄 수 있는지 물었다.

Of Course였다. 집을 예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짐을 맡아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짐 칸에 짐을 넣고 체인으로 걸어둔 후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를 우리에게 주었다.

열쇠를 들고 다시 짐을 찾으러 오면 되는 것이었다.

 

 

버로우 마켓

짐을 맡긴 뒤 가벼운 마음으로 대영박물관으로 향하기로 했다.

아파트 예약 사무소 근처에 버로우 마켓이 있었다.

먼저 그곳으로 걸었다. 

아침시간이라서 이제 상점들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한번 둘러본 뒤에 커피와 빵을 샀다.

입구에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그 곳에서 빵을 먹었다.

한국 여행객들도 몇 명 보였다.

빵을 먹은 후 영은이는 따로 일정을 가지고 우리는 대영 박물관으로 가기로 했다.

 

영은이는 걸어서 코벤트 가든 등이 있는 곳으로 가기로 하고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대영박물관으로 갔다.

이제 지하철 타는 것이 좀 익숙해져서 다닐만 했다.

어떤 라인을 타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 정해서 타면 되었다. 

 

대영박물관에서 오디오 가이드로 설명듣기

박물관에 도착해서 한국말 오디오 가이드를 받았다.

주로 3층의 이집트관, 그리스/로마, 유럽관을 둘러 보았다.

참 많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귀한 물건들인 것 같다. 

2시간 정도 돌아다니니 다들 지쳐한다. 다리도 꽤 아프다.

사람도 많아서 더 지치는 것도 같다.

3층을 중심으로 보고 1층으로 내려왔다.

영은이는 걸어서 런던을 둘러보면서 대영박물관으로 와 있었다.

박물관을 나와서 그 앞의 한식집을 가기로 했다.

Bibipbap cafe(비빔밥 카페)라는 곳이었다. 우와! 우리에게는 오아시스였다.

비빔밥, 김치찌게가 있었다. 제육덮밥도 있다.

가격은 영국에서 다른 음식들 사 먹는 거랑 비슷했다. 6파운트 ~ 7파운드 사이였다.

공기밥 추가는 1.5파운드였다. 맛도 좋았고 훌륭했다.

모두들 아주 맛있게 먹었고 기운이 났다. 역시 우린 밥과 고추가루가 들어간 반찬을 먹어야 하나보다.

외국에 나오면 한국음식점이 무지하게 많이 비싼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코벤트가든

코벤트가든

식사 후, 코벤트 가든으로 걸었다.

많은 공연들이 있었다.

영국은 어딜가도 길거리 공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술이나 꽁트 같은 것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코벤트 가든 주변에는 쇼핑몰도 많았다. 오래된 전통있는 상점들 같았다.

서울로 보면 명동같은 거리였다.

엄청 큰 Apple @샵이 있었다.

m&m 쵸콜릿 매장도 엄청 크다. 참 잘 만들어 놔서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아이들도 음악공연, 마술공연 등을 보기도 하고 끝나면 동전을 모자에 넣어주기도 하였다.

참 재미있는 거리이다. 

 

m&m 초콜릿 매장

m&m 초콜릿 매장

코벤트 가든에서 트래펄가 광장으로 걸어갔다.

트래펄가 광장은 해전 승리를 기념해서 만든 광장이다.

광장에서는 사진만 찍고 근처에 있는 지하철을 타고 버로우 역으로 가기로 하였다.

버로우 역으로 가서 영윤이와 나 둘만 나가서 숙소 예약사무실로 갔다.

가방들을 찾아서 다시 버로우 역으로 들어가서 만났다.

 

사우스햄튼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워털루 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야 했다.

늦은 시간까지 밝아서 돌아다니기는 참 좋다.

사우스햄튼에 늦게서야 도착했다.

그래도 집에 오니까 좋다. 런던의 아파트보다 작지만 훨씬 마음도 편하고 좋다.

오늘 하루도 참 좋은 여행이었다. 즐거웠다.